유럽 주요 증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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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가 이틀간의 급등세를 멈추고 혼조세를 보였다.
26일 범유럽권지수인 Stoxx600유럽지수는 전일 대비 0.1% 상승한 256.99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25% 상승했고 독일 DAX지수도 0.34% 상승했다. 반면 프랑스 CAC40과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각각 0.38%, 0.78% 하락했다.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UPS와 엑슨모빌 등 대형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저조한 양상을 보인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후 나온 미결주택 판매가 최근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회복된 것이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한 로열더치쉘이 3.17% 상승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미국과 아시아, 남미쪽 수요가 강해 서유럽 수요 둔화를 상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폭스바겐이 8% 이상 급등했다. 반면 제약회사인 아스트라 제네카는 실적 부진으로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다는 소식에 6% 이상 폭락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도 1분기 이익이 33% 급락했다는 소식으로 3.2% 하락했다. 유니크레디트와 방코 산탄데르 등 스페인 은행과 프랑스 2위 은행인 소시에떼 제너럴 등이 모두 3%대 하락률을 보였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