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제3차 핵실험 임박" , 미국에서 분석 잇따라


북한의 제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분석과 전망이 미국 조야에서 잇따르고 있다.

일부 한반도 전문가와 민간 싱크탱크는 북한이 과거 2차례 핵실험을 했던 지역을 찍은 위성사진을 근거로 이르면 일주일 내에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미 정부는 "핵실험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 면서도 "구체적인 정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다.한 외교소식통은 29일 "과거 2차례의 핵실험이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각각 2개월, 6주의 간격을 두고 감행됐다는 점과 최근 위성사진에서 파악되는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임박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정황에 따른 판단으로 언제 핵실험을 실시할 것인지를 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조엘 위트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핵실험 장소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용 갱도 굴착 움직임이 있다고 전한 뒤 "위성사진들을 보면 북한이 지난 몇 달 동안 핵실험을 준비해 왔음이 분명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도 최근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제든 (핵실험이) 일어날 수 있는 일" 이라며 "북한 정권으로선 실패에 따른 리스크도 있지만 이런 걱정으로 움츠러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