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신규 출점만이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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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백화점업계 매출이 봄 정기 세일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최근 새로 문을 연 점포들은 비교적 좋은 실적을 내며 전반적인 매출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지난달 백화점업계의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롯데백화점(1.7%), 현대백화점(1.5%), 신세계백화점(1.2%)의 기존 점포 4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대로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이같은 매출 부진은 월초까지 지속된 추위와 중순 이후 갑자기 찾아온 더위로 봄 날씨가 실종됐기 때문입니다.
정기 세일 등 각종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봄 신상품 의류를 좀처럼 사지 않은 겁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평촌점 등 최근 1년 내 새로 문을 연 점포들은 비교적 선전하면서 전체적인 매출 신장을 이끌었습니다.
신규점을 포함한 지난달 백화점업계 매출 신장률은 4~8% 수준으로 기존 점포만(1% 수준) 따져봤을 때보다 배 이상 높습니다. (롯데 6.9%, 현대 7.9%, 신세계 4.4%)
특히 현대백화점은 대구점(2011/8/17 오픈) 실적을 포함할 때(7.5%)와 포함하지 않을 때(1.5%) 매출 신장률이 5배 차이가 납니다.
해당 점포 매출이 오픈 8개월만에 전체 매출 비중의 5%를 넘길 만큼 급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달 20일 문을 연 의정부점을 포함(4.4%)했을 때의 매출 신장률이 그렇지 않을 때(1.2%)보다 3.7배 높습니다.
서유리 / 신세계백화점 / 대리
"지난달 20일 문을 연 의정부점이 당초 계획했던 매출 목표보다 140% 초과 달성했다. 경기 북부 지역에 마땅한 쇼핑공간이 없었던만큼 해당 점포가 지역 1번점으로 자리잡는 것으로 보인다."
더딘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는 소비 경기에도 신규점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백화점업계에서는 신규 출점을 통한 성장전략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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