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4월 6000억 순매도…유럽계 순매도 전환

지난달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계 자금은 순매도로 전환했고 2개월 연속 순매도하던 미국계 자금은 매도 규모를 지난 3월보다 축소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중 외국인은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고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상장 주식을 총 6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럽계는 4월에 1조491억원을 순매도했다. 3월에는 7935억원을 순매수한 바 있다. 미국계는 3월에는 5027억원을 순매도했으나 4월에는 283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여 순매도 규모가 축소됐다. 외국인의 총 순매도 규모는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영국과 미국이 투자은행과 펀드를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순매도했다. 반면 케이만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일본은 지난 3월 순매도세를 보이다 지난달에는 순매수로 돌아섰다.

한편 지난달말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 규모는 402조1000억원으로 지난 3월(400조7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국가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163조7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7%, 영국이 42조원으로(10.4%), 룩셈부르크 27조2000억원(6.8%) 순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