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신세계 센텀시티,어린이날, 트렁크를 비우고 사랑을 담는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아름다운가게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야외주차장에서 `카부츠 벼룩시장 - 병아리떼 쫑쫑쫑`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카부츠 벼룩시장이란 자신의 자동차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싣고 와 트렁크에 판매대를 설치하고, 주차장에서 바로 자신의 물건을 판매하는 프리마켓이다. 이는 신세계센텀시티와 아름다운가게가 2010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방식으로 수백대의 차량이 일제히 트렁크를 열고, 물품을 판매하는 진풍경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올해 10회를 맞이하는 `병아리떼 쫑쫑쫑`은 물건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재사용하는 경험을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환경교육과 경제교육이 될 뿐만 아니라 판매금액의 50% 이상을 자율적으로 기부해 나눔을 직접 실천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카부츠 벼룩시장에서는 환경 체험부스인 `나만의 손수건 만들기, 헌 옷으로 머리핀 만들기, 환경퍼즐 맞추기, 종이로 축구공 만들기` 와 참여프로그램인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천연비누만들기` 등이 함께 진행된다. 문화행사로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사무국이 이동식 어린이 영화관을 운영하여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7년간 어린이 벼룩시장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전국적으로 4만여명에 이르고 어린이들이 직접 벌어 기부한 금액은 2억원에 달한다. 기부금은 어린이재단측에 전달되어 전액 장애어린이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신세계센텀시티와 어린이재단측은 올해 부산지역 참여인원은 약 400팀, 관람객은 50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어린이들에게 땀 흘려 번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소중한 체험의 장이 될 이번행사는 www.beautifulstore.org 에서 인터넷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한가족당 최대 80점까지만 판매할 수 있다.(5일 오전 10시 30분~14시, 신세계센텀시티 야외주차장)

신세계센텀시티 안용준 홍보팀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이 단순히 놀고 즐기는 것을 떠나, 경제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며 “금액의 일부를 기부함으로써 나눔의 의미도 되새겨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