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CFO 리포트] (17) 도덕성 무장한 CFO, 투명회계 빛나는 신세계

신세계그룹은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바탕으로 어떤 경우에도 원칙과 기준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허인철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사장은 “투명경영과 준법경영을 중심으로 하는 기준과 원칙이야말로 CFO가 솔선수범해야 할 필수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이처럼 CFO의 최우선 실천 덕목으로 윤리경영을 강조해온 덕분에 2007년 유통업계 최초로 투명경영대상을 수상했고 2010년 투명회계대상을 받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CFO가 지녀야 할 또 하나의 덕목으로 ‘조화’를 꼽는다. 영업을 지원하면서도 때로는 견제도 할 수 있는 조화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그룹은 최근 CFO에게 재무는 물론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임무를 맡기고 있다. 박찬영 신세계 홍보담당 상무는 “인수·합병(M&A)과 대규모 투자 등 전략적 의사결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신세계 CFO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겸임하는 ‘CFOO’(최고재무·운영책임자)로 격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