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등 K팝 스타, 여수엑스포 관중몰이

12일부터 잇따라 공연 무대
원더걸스, 슈퍼주니어, 제국의아이들, 미쓰에이, 샤이니…. 전 세계에서 신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K팝 아이돌 스타들이 오는 12일 개막하는 여수엑스포에서 관중몰이에 나선다.

여수엑스포조직위는 박람회 기간에 모두 9차례의 K팝 공연을 해상문화공간인 빅오(Big-O) 해상무대에 올린다고 8일 발표했다. 개막일인 12일엔 첫 공연자로 원더걸스와 다이나믹듀오&사이먼 디 등이 나와 밤 7시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여수의 밤바다를 한류 물결로 수놓는다. 6월9일에는 비스트와 박재범, 에이핑크, 비투비 등이 출연하는 ‘한국방문의 해 K팝 한류 콘서트’를 연다. 8월4일에는 엠블랙, 에일리 등이 무대를 달군다. 슈퍼주니어, FT아일랜드, 제국의아이들, 2PM, 2AM, 미쓰에이, 씨엔블루, 샤이니, B1A4, 인피니트, 리쌍&정인과 최근 ‘여수 밤바다’를 불러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스타 K’ 출신 가수 버스커버스커 등도 출연한다.

팬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조직위와 한국관광공사에는 이들의 출연을 확인하려는 팬들과 여행사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조직위는 공연 전 커버댄스(스타를 따라하는 댄스) 경연을 통해 박람회장에 K팝 열풍을 고조시킬 계획이다. 기업후원 콘서트와 방송프로그램 유치를 통해 박람회 기간에 최소 16회 이상의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박안석 조직위 문화행사총괄부 특별공연과장은 “아이돌 스타들은 수십만명의 국내외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어 박람회 관람객 유치에 큰 몫을 할 것”이라며 “몇몇 스타들과 추가로 교섭 중이어서 이미 확정된 스타보다 더 많은 가수들을 여수엑스포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수=최성국/이계주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