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라인' 글로벌 플랫폼에 도전-대우

대우증권은 11일 NHN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고 멀티메시징서비스(MMS) '라인' 사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4.2%, -3.7% 증가한 5767억원과 1618억원을 기록했다"며 "대우증권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인 5810억원과 1640억원을 소폭 하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검색광고부문 매출액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20.3% 증가했지만 2011년 1분기에 있었던‘테라’ 상용화 효과가 사라지면서 게임부문 매출액은 전년비 1.1% 감소했다.

일본과 대만에서 ‘라인’ TV광고가 집행되고 일본 모바일게임 매스 마케팅이 진행되면서 광고선전비가 전년동기보다 129.2% 늘어났고 연봉 인상과 퇴직급여 증가로 인건비가 20.4% 증가하면서 판관비가 전년보다 20.6% 증가했다.

NHN은 지난 9일 NHN재팬에 2137억원 추가 증자를 공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성 확보에 중점을 둔 의사결정으로 해석했다.5월 현재 ‘라인’ 다운로드 수는 3400만명 수준으로 3주마다 400만~500만명의 신규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유료 스티커 판매를 시작했고 2012년 중에 ‘라인’에서 네이버재팬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게임재팬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분기 국내 모바일 검색 페이지 개편이 예정되어 있다. 그는 모바일 노출 검색광고 수 확대 등 일평균 모바일 검색광고 판매액을 증가시킬 다양한 시도가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 홈페이지 보급이 확산되고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모바일 검색광고 판매량이 현재보다 배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NHN은 2012년에도 자사주를(지분의 2% 수준) 매입할 계획이 있다"며 "오는 18일로 예정된 페이스북(Facebook)의 IPO가 국내 1위 모바일인터넷 기업인 NHN 주가에 긍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