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자동차의 날'…정진행 현대차 사장 은탑산업훈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은탑산업훈장 등 35명 포상
"1955년 드럼통 車에서 세계 4위 車수출국 도약"…업계 노력 치하

'제9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 행사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자동차의 날 행사는 자동차 수출누계 1000만대를 돌파한 1999년 5월12일을 기념해 정해졌다. 이날 행사에선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이 은탑산업훈장,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이 동탑산업훈장, 허성구 대성사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훈장 4명을 비롯해 포장 3명, 대통령 표창 4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20명 등 총 35명이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1955년 미군의 지프 부품과 드럼통을 펴서 '시발(始發) 자동차'를 처음 만든 이래 2011년 생산누계 7000만 대를 돌파하고 세계 4위의 자동차 수출국을 이워낸 업계의 노력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동반성장도 강조했다. 윤 차관은 "완성차·부품업체 간 동반성장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2·3차 협력업체까지 고르게 성장하는 건전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권영수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수출 315만대, 684억 달러를 달성해 무역 1조 달러 시대 진입에 일익을 담당했다" 며 "앞으로도 자동차산업은 무역 2조 달러, 3조 달러 시대를 이끌어 나갈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산업 환경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권 회장은 "고유가와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중국 등 신흥국가들의 경기 둔화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면서 "이럴 때일수록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의 원천인 품질과 디자인,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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