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약보합 마감…대장 셀트리온 '상한가'

코스닥지수가 11일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대장주(株)인 셀트리온은 무상증자를 결정한 덕분에 매수세가 대거 몰리면서 상한가(가격제한폭)로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2% 내린 493.66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80억원 어치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억원과 20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부터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개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뒤 하락 반전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제약, 디지털컨텐츠업종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특히 일반전기전자(-1.75%), 금속(-1.57%), 섬유의류(-1.30%), 통신서비스(-1.50%) 등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무장증자를 결정한데 힘입어 상한가로 치솟았다. 그러나 2위인 다음은 보합, 3위인 서울반도체와 5위인 CJE&M은 각각 2%와 1% 가량 전날보다 내렸다. 안랩, 포스코ICT 등도 약세를 보였다. 네오위즈인터넷, 게임빌, 게임하이, 웹젠, 엠게임, 위메이드, 컴투스 등 게임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모바일 게임주들의 경우 스마트폰 등 보급확대로 인해 올해 모바일 관련 비즈니스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