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총장님' 학부모에 커피 대접

유지수 국민대 총장

유지수 국민대 총장(오른쪽)이 13일 바리스타로 나서 학부모들에게 커피를 서비스해 관심을 모았다. 유 총장은 이날 서울 국민대에서 열린 전국고교생 조형실기대회에 참가한 학생과 동행한 학부모들에게 직접 커피를 내려 대접하는 행사를 가졌다. 그는 기계에 원두를 넣어 커피를 내리고 카페라테나 아이스아메리카노 등 주문에 따라 얼음 우유 등을 섞어 학부모들에게 제공했다.

유 총장은 “각종 입시와 실기대회로 수험생을 데리고 학교를 방문하는 학부모를 위해 따뜻한 격려와 감사를 전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바리스타를 자청했다”며 “미흡하더라도 정성으로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사전에 전문 바리스타를 초청, 커피와 우유 배합 비율 등에 대한 교육을 받기도 했다. 변추석 국민대 조형대 학장은 “대학이 학생과 학부모를 동시에 대규모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대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