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떡메 치며 주민과 소통

이천서 '사랑의 떡' 행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직원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직접 떡메를 쳤다.

최 회장은 14일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사랑의 떡’ 나눔 행사에 참가했다. 간편한 청바지 차림에 주황색 SK모자를 쓴 최 회장의 조끼 오른쪽 가슴엔 ‘행복한 마음 행복한 대한민국’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날 행사엔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과 12개 관계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여했다. 최 회장은 임직원들과 떡 만들기 전통 테마마을인 자채방아마을(대월면 군량리)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하고 바로 떡을 만들기 시작했다. 직접 떡메를 잡은 최 회장은 직원, 주민들과 함께 떡을 만들고 개별 묶음으로 포장도 했다. 이어 대월면 초지리에 있는 노인복지시설 ‘이천한나원’을 방문해 가정의 달을 맞은 어르신들에게 직접 만든 떡과 식혜를 준비하며 담소를 나눴다.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도 조를 나눠 이천지역 22개 사회복지시설과 아동센터 등에 떡을 배달했다.

이만우 SK그룹 홍보실 전무는 “이천지역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곳이지만 이번에는 그룹 차원에서 주민들에게 첫 인사를 한 셈”이라며 “앞으로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있는 청주 등에서도 지역 주민들과 다양한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