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산 원유 7월부터 전면 수입중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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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유조선 재보험 중단 제재유럽연합(EU)의 유조선 재(再)보험 제공 중단 등 대(對)이란 제재 조치로 7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부가 외교적 대응에 나섰다.
정부, 예외國 인정 등 외교노력
문재도 지식경제부 산업자원협력실장은 14일 “EU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보험금지 조치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한국이 제재 조치 예외 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EU는 이란 핵개발을 막기 위해 7월1일부터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운송수단(유조선 포함)에 대한 선박 관련 보험 제공을 중단할 방침이다. 이란을 포함, 중동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원유(화물보험)와 이를 운송하는 선박(선박보험)은 물론 사고에 따른 원유 유출 등 배상책임보험(P&I)은 대부분 유럽계 재보험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7월부터 유럽 보험사들이 재보험 제공을 중단하면 국내로 들어오는 이란산 원유 수입선이 끊긴다. 지난해 국내 정유사들이 수입한 이란산 원유는 총 8900만배럴로 전체 원유 수입량의 9.4%를 차지했다.
이정호/이심기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