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2672만명…절반 넘어

SKT 1330만명…50.1%
스마트폰 이용자가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의 절반을 넘었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2672만명으로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5255만명 대비 50.8%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사용자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회사별로는 SK텔레콤이 가입자 2650만명 가운데 50.1%에 해당하는 1330만명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KT 가입자 1650만명 중 53.3%인 880만명이, LG유플러스 가입자 955만명 중 48.3%인 462만명이 스마트폰 사용자였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KT가 아이폰을 도입한 지 4개월 만인 2010년 3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그 이후 7개월 만에 2000만명을 넘는 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대부분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어 스마트폰 사용자의 비중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폰은 통화 기능을 넘어 오락 업무 쇼핑 등 다양한 일을 손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사회 구성원을 연결해주는 소셜네트워크 역할도 해내고 있다. 산업 측면에서도 정보기술(IT) 산업은 물론 금융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변화의 바람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