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라…'떡집 5부자'의 떡 이야기

“가장 전통적인 한국 떡으로 전 세계인을 사로잡아라.”

최근 인간극장에서 ‘우리는 떡집 5부자’로 출연해 화제가 된 최대로(31), 대한(26), 대웅(24) 형제의 목표다.아버지 최길선(60)씨는 19세 때 부터 10년이 넘게 제분소 일을 부지런히 배워 떡집을 차렸다. 이후 30년이 넘게 떡을 만든 최씨의 인생 철학은 근면과 정직이다.

형제들은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떡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가업을 잇겠다고 나섰다. 장남 대로씨는 사립 명문대를 졸업하고 사법 시험을 준비했으나, 아버지의 떡을 전수받기로 결심하고 검사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고, 아버지에게서 떡 만드는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대한씨는 2011년 떡 명장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5백만 원의 상금과 해외연수 기회를 잡게 된 최연소 전국 떡 명장이다. 중학교 때부터 떡 만드는 일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 대한씨는 지난해 10월 2일 경기도 세미원에서 다섯 번 째 떡 명장으로 선발됐다. 막내 대웅씨도 8년 경력의 실력파 떡 기술자다.

이들이 일을 시작하는 시간은 평균 새벽 3시다. 종일 떡을 만들고 더 나은 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명문 대학에 진학해서 일류 기업에 취업하길 원하는 요즘 학생의 추세와는 달리 본인의 꿈꾸는 길로 우직하게 나가는 대로, 대한, 대웅 형제들에게서 용기와 열정이 느껴진다.

최근 이 형제들은 떡 브랜드 ‘소담’을 오픈했다. 오픈 후 사이트 방문자 폭주로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반응이 뜨겁다. 특히 외국인 주문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대로씨는 “앞으로 더 큰 열정과 장인 정신으로 한국의 전통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씨 형제들이 떡으로 세계인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