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자, 사흘째 하락…하이닉스는 반등

삼성전자가 사흘째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3000원(1.87%) 내린 12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 가량 오르는 강세다.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6.18% 하락하며 지난 2008년 10월24일 기록한 13.76%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최근 이틀 간 11% 이상 하락했다. 특히 전날(16일)에는 애플이 엘피다메모리에 대량 주문을 했다는 대만 언론매체의 보도에 8% 이상 빠졌다.

애플이 엘피다에 대량 주문했다는 대만 언론 보도와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엘피다 주문과 관련된 우려가 지나치다는 분석이다.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만 매체 보도에는 현재 엘피다가 모바일 D램 중 절반에 현저히 미달하는 수량을 애플에 공급하는 것처럼 기술돼 있지만 지난 4월에도 엘피다가 생산하는 전체 모바일 D램의 45%가 애플 판매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엘피다가 애플로의 공급을 하반기에 전체 생산량 중의 50%까지 확대해도 지금 현재 모바일 D램 공급업체 사이의 애플 내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