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신임사장, 하마평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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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계열사로 각기 분리돼 있던 디스플레이 사업부를 통합해 삼성디스플레이를 설립하고 오는 7월 재출범합니다.
연 매출 30조원에 이르는 이 세계최대 디스플레이 회사를 누가 이끌어갈 지 벌써부터 신임대표 선임에 시장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서 분리한 LCD사업부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S-LCD 등 3개사를 합병한 삼성그룹의 디스플레이 통합 법인입니다.
매출이 연 30조원, 직원수 2만5천명이라는 규모도 규모지만, TV와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의 시장 판도를 가를 디스플레이산업을 이끈다는 상징성에서 신임대표 선임에 시장관심이 뜨겁습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권오현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입니다.
삼성그룹 관계자
“가능성으로서는 충분히 열려있다. 아니라고 하면 다른 사람이(마땅한 사람이 없다) 누가 있을까...“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에 오른 뒤 메모리 제품의 시장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시스템LSI 사업의 일류화를 일궈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명실상부한 삼성전자의 투톱을 이루고 있는 인물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완제품과 부품으로 사업부를 나눈 이후 부품 사업부를 권 부회장이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출범하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를 겸직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조수인 SMD 사장도 거론됩니다.
삼성그룹 관계자
“디스플레이면 조수인 SMD사장이 있다. 가능성으로는 거기도 열려있다. SMD가 굉장히 수익성도 좋고 미래사업성도 굉장히 좋기 때문에.. 전문성도 있고...”
조수인 사장은 삼성전자의 D램 미세 공정에 대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D램 설계와 개발에 뛰어난 역량을 보이며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에서 치킨게임의 승자로 발돋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주인공으로, 2010년 SMD 사장을 맡으며 삼성그룹의 차세대 먹거리인 AMOLED 사업을 책임져 왔습니다.
삼성 관계자들은 아직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선임과 관련되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김종중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꾸려 통합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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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