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택·조경 최신 트렌드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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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브랜드페어' 코엑스서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건축종합박람회인 ‘하우징브랜드페어’가 개막됐다. 22일부터 4일간 개최되고, ‘2012년 대한민국 조경박람회’도 함께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최근 건축·주택·인테리어시장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구·인테리어 건축자재 조명 목조주택 그린빌딩 분야의 업체 200여개사들이 대거 참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이번 전시에는 오래된 구조물 등 전통적 자재를 재활용한 기술과 인테리어가 많이 등장했다. 동신종합목재는 전통 한옥 고재를 사용한 탁자 등 생활가구와 실내장식 자재를 선보였다.
쏘샬앤디자인은 고대 목선의 목재를 모자이크식으로 배치한 ‘인테리어 월’을 출품했다. 바다에서 수축과 팽창을 반복해 변형이 없고 단아한 느낌이 묻어난다.
건축 자재 업체들은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자연친화적인 특성을 강조했다. 삼익하우징은 피톤치드 방출량이 많은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소재로 한 건축내장재 ‘피톤치드시리즈’를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알루미늄·PVC 창호 등을 만들어왔던 남선알미늄은 이날 처음 목재 창호를 선보였다. 가문비나무를 원료로 하는 글루램(공학목재)을 적용한 커튼월 시스템으로, 탄소 배출감소와 실내온도 보존기능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능성 목재 창호를 국내에서 처음 출시했다”며 “기존 소재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이 간편한 ‘모듈형 제품(규격화 제품)’들도 눈길을 모았다. 케터는 100만~200만원대의 조립형 플라스틱 창고를, 혜덕은 사무실·상점 등의 칸막이에 쓰이는 조립식 패널인 ‘월 파티션’을 선보였다. 시공과 해체가 수월하고 파티션 표면 자체를 블라인드와 거울, 화이트 보드 등으로 쓸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행사 주최업체인 리드엑스포 관계자는 “전원주택에 관심이 많은 시니어층이 찾아볼 만한 전시·세미나도 다양하게 마련됐다”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