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충당금 제외시 월별 영업흑자 진행"-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22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지난 4월의 경우 안정적인 LCD 패널 가격 흐름과 뉴 아이패드(New iPad) 패널 출하의 정상화, 3D TV 패널 비중 확대 등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소송 충당금 계상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월별 흑자를 달성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각각 제시됐다.

이 증권사 박영주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ㅢ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6조2000억원 대비 13.3% 증가한 7조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분기 영업 손익은 862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추가적인 소송 충당금 계상을 제외할 경우 순수 영업에서는 당초 추정(1101억원)대로 1000억원 가량의 영업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펀더멘탈(기초체력) 관련 대부분의 위험 요인이 이미 주식 시장에 노출되었거나 제거된 것으로 보이고, 재무적인 위험 부분은 2분기에 조달한 신디케이트론 1조원과 고객사로부터 받은 선수금 1조원 등 2조원 가량의 현금 조달로 재무적 위험이 현저히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또 소송 관련 위험 요소 중 남아있는 부분은 유럽연합(EU) 지역에서의 형사와 민사 소송이지만 EU 지역에서 형사 소송과 관련해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것. 박 연구원은 "EU 지역 민사 소송의 경우 적어도 2~3년은 경과해야 그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합의시 합의 금액은 미주 지역의 민사 소송 합의금보다는 훨씬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실적 기준으로는 3분기부터 분기 흑자 전환이 확실시 된다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3D FPR TV 패널의 출하 비중과 애플쪽 출하 패널 비중의 확대로 인한 평방미터당 평균 판가의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