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동향]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5주 연속 1위


<하루 15분 정리의 힘> 종이책 2위, 전자책 9위
<십자군 이야기3> 출간 첫주 5위로 순위권 진입
마이클 샌텔 저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4위, <정의란 무엇인가> 6위


24일 인터넷서점 예스24가 발표한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5월 17~23일)에서 혜민 스님의 명상 에세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정리 열풍을 몰고온 국내 1호 정리 컨설턴트 윤선현의 <하루 15분 정리의 힘>과 박범신의 <은교>가 순위를 맞바꾸며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학교 교수의 최신작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과 그의 대표작 <정의란 무엇인가>가 각각 한 단계씩 상승한 4위와 6위를 차지해 저자의 명성을 입증했다. 출간 첫 주에 5위로 진입한 <십자군 이야기 3>는 오랜만에 만나는 신간 역사서란 점에서 눈에 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와 알랭드 보통과 정이현이 함께 공동기획한 연애소설 <사랑의 기초> 세트도 한 계단씩 오른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출간 2주만에 9위에 올랐던 제러미 리프킨의 신간 <3차 산업혁명>은 15위로 내려앉았다. 주진우 기자의 전통시사활극 <주기자>는 지난주 6위에서 10위 하락한 16위였다.

금주는 자기계발서나 자전적 에세이가 눈에 띄는 한 주였다. '한국형 자기계발서'로 불리는 차동엽 신부의 <무지개 원리>와 미국 CBS 리얼리티 프로그램 서바이버의 최초 아시안 우승자인 권율의 자기계발 에세이 <나는 매일 진화한다>, 꿈을 통해 젊은 시절의 방황과 아픔을 치유한 저자 전성철의 자전 에세이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등이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전자책 분야에선 조진행의 무협소설 <기문둔갑 10/10 권>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2위였던 박범신의 <은교>는 두 계단 내려간 4위였다. 5위는 스티브 잡스의 100여 개의 어록을 담은 <스티브 잡스의 세상을 바꾼 말 한마디>. 종이책 2위에 오른 <하루 15분 정리의 힘>은 전자책 분야에서도 9위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