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글로벌 자금흐름과 외국인 매매 점검

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앵커 > 외국인이 1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자금은 요즘 어떻게 흘러가며 향후 외국인의 매매동향은 어떻게 될지 전망해보자. IBK투자증권 김순영 > 전반적으로 글로벌 자금, 특히 주식에 투자하고 있던 펀드들의 자금 이탈이 나타나고 있다. 그 원인은 그리스에 디폴트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JP모간에서도 투자손실을 내고 있고 그러면서 피치나 무디스에서도 재정위기국들의 신용등급을 낮추고 은행권에서도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위험자산 회피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유럽과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일본은 최근 일부 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소폭이나마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서유럽은 최근 독일의 GDP가 잘 나왔고 소비심리 관련 지표도 소폭 개선되면서 자금이 소폭 들어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여전히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고 안전자산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을 나눠서 보면 신흥시장에서는 22.5억 달러 정도 자금이 빠져나갔고 선진시장은 21억 달러 정도 자금이 빠져나가서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는 강도는 신흥시장에서 조금 더 크다. 한국 관련 펀드에서 지난주에 17억 달러 정도 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이나 대만 증시에서는 특히 외국인의 매도가 큰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 이유는 시장 크기, 즉 마켓 캡도 한국이나 대만증시의 크기가 비슷한데다 산업구조 역시 IT 비중이 높다는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아시아에서 자금을 뺄 경우 대만이나 한국에서 자금 이탈이 심화되는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 그 예로 MSCI 관련 펀드의 경우 대략 시장에서 4조 달러 정도가 MSCI를 추종한다고 본다. 이머징 마켓 기준으로 중국이 제일 높고 그 다음이 한국이다. 한국이 대략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대만이 11% 정도다. 롱텀에서 MSCI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들이 빠져나간다면 아무래도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연초에 휴대폰 판매 호조 영향으로 인해 IT로 외국인의 매수가 많이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위험회피 측면에서 자금을 빼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업종들에 그동안 투자했던 자금을 차익실현하고 일부 회수하는 모습이 나타나 그 영향이 더 큰 것 같다. 지난 5월 21일까지 봤을 때 외국인 순매도 중 유럽계 자금이 72.4%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크게 자금이 나갔다. 지역별로 보면 영국에서 1.4조 억 원 자금이 빠져나갔고 그 외에 룩셈부르크나 프랑스에서도 각각 4400억, 3200억 원 정도 자금이 나가는 모습을 나타냈다. 문제는 미국계 자금이 9000억 원 정도 나갔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자금이탈의 원인은 디레버리징의 영향이다. 유럽계 자금은 특히 최근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자금을 회수하는 영향도 있고 또 EBA, 유럽은행 감독청에서 6월 말까지 유럽 은행들이 핵심 자기자본비율을 9%까지 올려야 되는데 그것이 6월 말까지이므로 그 자본확충 비중을 올리기 위해 해외에 투자했던 자산들을 매각해 가지고 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성격을 나눠보면 한국에서의 롱텀과 헷지펀드의 투자는 7대 3 정도인데 최근 유럽계 자금중 일부가 헷지펀드에서 들어온 룩셈부르크의 자금들도 회수되고 있고 롱텀이라고 했을 때 미국계 자금이 크다. 최근 3개월, 5월에도 미국에서 9000억 원 정도 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롱텀과 헷지펀드가 동반 이탈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구분을 더 세부적으로 한다면 환율에 배팅하는 세력이 외국인중 있을 것이고 매크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외국인들이 있을 텐데 최근 중국이 지준율을 인하했지만 그것이 결국 경기둔화라는 시그널로 작용했기 때문에 매크로 플레이어들도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영역으로 생각해 자금이 그런 부분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외국인들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지수가 조정을 보였기 때문에 투자 메리트는 국내 투자자에게는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5월 들어 8847억 원 정도 자금이 순유입된 상황이고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기 시작했던 4월 23일부터 봤을 때 1조 2000억 정도 자금이 들어왔다. 최근 5거래일은 자금이 신규 설정된 것과 해지된 부분을 나눠볼 수 있는데 해지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신규로 설정된 자금, 즉 프레시 머니가 일평균 1400억 원 정도 들어왔다. 이것은 결국 국내투자자들은 지금 지수가 하락한 모습이지만 이것을 투자의 기회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자금이 최근 강하게 들어올 수 있었던 부분은 올해 단기 금융상품인 MMF나 CMA 등 단기시장으로 자금의 쏠림 현상이 있었다. 그것은 투자처가 부재한 상황에서 다른 금융권에서도 최근 부실문제가 나오고 있었고 은행권에서도 채권금리가 낮고 예금 이율도 높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투자처를 찾고 있는 머니들이 단기금융상품에 몰려 있었다. 올해도 MMF만 20조 원이 넘게 늘어난 상황이다. 이 단기 자금들이 투자처를 찾아 움직이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코스피가 1800포인트 이하로 하회하기도 했었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봤을 때 12개월 예상 PER도 8배 초반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PBR도 청산가치 수준인 PBR 1배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는 리스크를 오히려 테이킹하는 모습이다. 국내는 아직 더 들어올 자금이 남아있다고 본다. 앞서 언급한 대로 단기상품에 자금이 많이 몰려있어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다. 그래서 지수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저가매수 자금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될 수 있는 영역인데다 월말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적립식에서의 자금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로 주식형펀드의 수급이 더 연장될 수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봤을 때 1800포인트 초반이나 중반까지는 강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지만 그 위로 올라가면 최근 워낙 저점이 낮게 형성됐었기 때문에 그 매력도는 소폭 감소할 수 있다. 투신권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급이 좋아지면서 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이후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수 여력은 최근 들어온 자금과 주식비중을 봤을 때 최대 1.4조 원 정도 추가로 매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외국인들의 복귀 여부가 지수 상승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5월 들어 외국인이 3조 6000억 정도 매도하고 있는데 이것은 수급이 급격하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다음 달 17일경 그리스 재선이 있는데 여기에서 정치적인 리스크가 해소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디폴트에서 벗어나는 느낌을 줘야만 이벤트가 소멸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외국인들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위험에 대한 회피가 더 큰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기대하기 어렵다. 유로화도 지금 1.26달러로 심리적인 지지선을 깨고 내려간 상황이므로 그런 부분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위험회피지표인 EMBI 스프레드도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부분이 시장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연기금은 보통 PER 9배 이하에서는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모습이었는데 최근 그런 모습은 찾기 어렵기 때문에 지수가 더 많이 떨어지고 낙폭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쪽에서 크게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투신권이나 개인의 자금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런 쪽에서 자금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개인이나 기관에 우세한 수급 상황으로 조금 더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세계의 지붕에 웬 트래픽잼?…산악인 바글바글 `정체 위험` ㆍ`아기를 세탁기에 넣고 돌려` CCTV에 경악 생생영상 ㆍ[TV] 세계속 화제-나이아가라 폭포서 뛰어내린 남성 생존 ㆍ박은영 호피무늬 의상, 가녀린 목선·아찔한 쇄골 신현준도 감탄 “섹시” ㆍ강유미, "성형수술 다시 할 생각 없다!"슬럼프까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