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8거래일 연속 '셀 코리아'…역대 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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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외국인이 하루도 빠짐없이 '셀 코리아'를 외쳐 하루하루 역대 최장 순매도 기록 순위를 높여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1372억원을 순매도해 1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이는 역대 5번째 최장 기록이다. 동유럽 금융위기로 2007년 7월 13일부터 8월 8일까지 외국인들이 1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그리스 연립 정부 구성 실패 등 최근 유럽 재정 위기가 재부각되자 유럽계 자금을 비롯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도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17일 그리스 2차 총선 이후에나 유럽 정책이 구체적으로 조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계 자금을 위주로 한 외국인 수급은 현재와 대동소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주로 삼성전자, LG화학, KB금융, 현대차, 한국전력을 팔고 현대모비스, 기아차, 만도, 한국타이어, KT&G를 산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순매도 역대 최장 기록은 2008년 6월 9일부터 같은해 7월 23일까지이어진 33거래일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1372억원을 순매도해 1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이는 역대 5번째 최장 기록이다. 동유럽 금융위기로 2007년 7월 13일부터 8월 8일까지 외국인들이 1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그리스 연립 정부 구성 실패 등 최근 유럽 재정 위기가 재부각되자 유럽계 자금을 비롯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도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17일 그리스 2차 총선 이후에나 유럽 정책이 구체적으로 조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계 자금을 위주로 한 외국인 수급은 현재와 대동소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주로 삼성전자, LG화학, KB금융, 현대차, 한국전력을 팔고 현대모비스, 기아차, 만도, 한국타이어, KT&G를 산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순매도 역대 최장 기록은 2008년 6월 9일부터 같은해 7월 23일까지이어진 33거래일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