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한국가스산업(주), 가스안전산업에서 공로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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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부천 오정구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탱크로리 운전자가 안전 관리 책임자 없이 이충전 작업을 하던 중 가스가 누출돼 수십 명의 인명 피해와 막대한 재산 피해가 생겨 최악의 가스 폭발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이처럼 가스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큰 사고로 번져 안전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가스 산업의 안전과 예방을 위해 47년 동안 발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이 있다. 한국가스산업(주)(대표 고광준, 부산 동구 범일동)은 서민 연료인 LPG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안전과 예방에 대비해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기업이다.

1992년과 94년에는 부산 광역시장과 상공자원부 장관으로부터 가스안전관리에 헌신적인 노력을 해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올해 5월24일에는 지식경제부 주최 가스안전대상에서 철탑산업훈장을 포상해 업계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한국가스산업은 LPG가스 충전 시설의 안전과 체계적인 수급관리를 위해 업계 최초로 현대화된 충전소를 완공해 안전대책 관리를 시작했다. 88년 국내 최초로 LPG 용기 재검사 전문 검사기관으로 지정돼 용기 검사를 효율화해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LPG를 원활히 공급했다. 97년에는 새로운 용기 검사 시설의 필요성을 느껴 전 공정을 자동화하기 위해 새롭게 용기검사장을 준공했다. 그 결과 매년 18만개 정도의 검사를 실시하지만 한 건의 안전사고나 분쟁이 없는 무결점 검사장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와 함께 자체 클램핑 장치를 발명해 용기 재검사 시 규격, 크기가 달라 비용이 발생하는 부담을 줄였다. 또한 LPG 용기의 안전화를 위해 부식방지 도장을 특수한 부스로 사용해 용기 사용기간을 연장시켰다. 더불어 탱크로리 오발진 방지 장치를 개발, 회사의 전 차량에 장착시켰다. 이를 계기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인정받아 모든 탱크로리에 오·발진 방지 장치를 달아 의무화되는 데 공을 세웠다.

한국가스산업(주)의 고광준 대표는 42년간 회사에 헌신하며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전문 경영인으로서 가스 안전 시스템을 확보하고 혁신하는 데 노력했다. 특히 LPG가스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으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매월 정기적으로 직원에게 가스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워크숍 형식을 도입해 현장의 다양한 경험과 안전지식을 공유하도록 했다. 더불어 사고 예방 홍보물을 제작해 판매소와 소비자들에게 가스 취급 방법과 사고 시 대처 방법 등을 홍보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안전관리활동을 확산하면서 동종업계에서도 안전점검을 벤치마킹하는 등 타사의 모범이 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