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진영섬유, 자체 기술력 통한 내실 경영으로 세계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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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발효된 한·미 FTA는 자동차 부품 및 기계 등은 물론 섬유산업에도 수출 증대라는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최근 국내의 섬유 산업에는 고급화를 통한 차별화로 재도약의 기틀을 공고히 할 것이란 기대가 부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체 기술력과 원단 개발로 총 수출량 95% 이상을 미주를 포함한 유럽 등 수출로 신화를 써내려가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진영섬유(대표 김수정)가 그 주역이다.

진영섬유 (이하 진영)는 섬유의 제조에서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는 섬유 전문 기업으로 2004년 설립됐다. 이 회사의 김수정 대표는 15년여를 섬유 업계에 몸담아 오며 업계 전반의 흐름과 기술 습득에 전념해 온 인물이다.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몸소 체득해온 노하우와 지속적인 소재 연구·개발에 몰두해 현재 진영은 폴리에스터 직물에 몰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증가추세를 보이는 ‘쿨소재’의 호황으로 해외로의 수출량 또한 지속적인 성장 궤도를 달리고 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김 대표는 계속해서 자사의 주력 섬유인 ‘시크릿’ 소재 개발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시크릿 소재의 섬유는 최근 여성 의류 사이에서 유행하는 시스루룩의 블라우스 등에 주로 쓰이는 제품으로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진영은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터키로의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과거 섬유산업이 국내외 바이어들이 로컬업체들에게 오더를 주던 방식에서 현재의 추세로는 국내외 바이어들이 생산설비시설을 갖춘 섬유회사에 직접오더를 하여 거래하는 방식이다.

이는 납품일정단축과 중간커미션이 빠지는 형태로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이유로 대구 염색공단 내 입주하고 있는 영동염직과 상생의 관계를 맺고 있어 고품질을 갖춘 가공기술과 본사와의 생산능력을 결합하여 원가절감 및 원가, 품질경쟁력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발생시키고 있다.

더욱이 섬유산업 전반에 미치는 한미 FTA에 긍정적 상승세로 이 회사는 작년 매출 74억 기준에서 금년 매출 100억여 원 달성 이라는 목표에 매진하고 있다.

향후에도 김수정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세로 사세 확장과 지역인재 채용을 도모하며 상생경영을 이어 나갈 계획이며 기술력 확보에 매진하여 국내 섬유산업에 큰 획을 긋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