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세웅기계(주), 끊임없는 연구·개발 통한 사업다각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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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개척정신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것<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1980년대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생산라인에 사용되는 트로리체인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해 조달했다. 특히 국내에서 트로리체인용 베어링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는 거의 없었다. 트로리 베어링 및 체인 제조회사인 세웅기계(주)(대표 유억식, http://www.sewoong.com/)는 이런 암울한 시장에 확고한 신념을 가진 채 뛰어들어 현재는 업계를 리드하는 기업이다. 유 대표는 베어링 제조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자동차 산업에 일조하겠다는 일념으로 회사의 기초를 착실하게 쌓았다. 회사의 기틀이 된 콘베어 사업은 트로리 콘베어 체인류 제조와 함께 공장자동화 시스템 중 공간 활용이 자유로운 트로리 콘베어 시스템을 주축으로 한 토털 F.A 시스템을 설계, 제작, 시공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업체뿐만 아니라 건설 중장비 업체 등에 납품하고 말레이시아, 이란, 인도 등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성공하는 등 토털 공장자동화 회사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와 같이 콘베어 부문에서 계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2005년, 소방기구의 중요성을 깨닫고 소방기구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특히 정밀 기계가공 및 조립기술이 필수인 스프링클러 및 소방밸브를 제조함으로써 체계적으로 사업다각화를 도모한 것이다.
두 사업 분야에서 모두 안정적인 반열에 들어섰지만, 제품의 특성상 수작업 공정이 많아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재가 곧 경쟁력’이라는 마인드로 사원 교육에도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이런 철저한 시스템 덕분에 특허 부분과 제품 개발 등 다방면에서 타사와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되었다. 또한 부품 생산에 있어 보다 심화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아웃소싱 체계를 확립했는데, 이는 기업의 매출 성장과 고용 증진으로 이어져 국가경제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 항상 ‘도전과 개척정신’을 강조하는 유 대표는 현재 경영하는 두 사업부문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후, 각각의 사업 아이템과 IT를 접목시킨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즉, 현재의 콘베어 시스템에 원격제어 기능을 부가해 컨트롤 방법을 개선하거나 스프링클러 헤드를 조금 낮은 온도에서 감지하고 조금 이른 시간 내에 물이 분사되도록 제품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콘베어 사업 부문에서는 한국의 자동차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소방사업 부문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질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유 대표는 종래의 사업 부문에 안주하지 않고 현재 구상 중에 있는 제 3의 아이템을 상품화해 사업다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 유억식 대표 "편안한 근로 환경 조성해 책임감 있는 산업 역군 배출"“저 개인에게 기술의 의미는 남에게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경쟁력이자 재산입니다. 그러나 거시적인 측면에서 기술은 곧 국가의 경쟁력이며,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한 제조업이 튼튼해야 국가경제가 튼튼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의 콘베어와 소방기구 부문에서 비약적인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는 세웅기계(주)( http://www.sewoong.com/) 유억식 대표의 기술에 대한 신념은 확고하다. 그는 특정 소수에 포지셔닝된 제품의 특성상 대부분이 생산 및 건설현장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기술 개발에 더욱더 전념해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선진 경영전략을 실천한다고 말한다.
아울러 고객사의 불편과 고민을 사전에 캐치해 가능한 한 선제적으로 처리함으로써 고객사와의 두터운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재가 곧 경쟁력입니다. 우리 사원들은 모두다 기능 및 기술이 뛰어나고 또 숙련도가 높습니다. 즉, 사람이 곧 생산라인이기 때문에 서로의 소중함을 잘 알고 가족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유 대표는 “이런 가족적인 분위기가 제품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제품에 대한 경쟁력과 차별성을 무기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 대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