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왜곡 심화…삼전·현대기아차 제외하면 1650도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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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코스피지수(지난 29일 기준)가 1638.84라는 분석이 나왔다.
에프엔가이드 인덱스팀의 최은호 연구원은 31일 "지난 29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만을 제외할 경우 5.74%, 현대차·기아차만을 제외한 경우 4.69%,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모두를 제외하면 11.41%씩 코스피 지수가 낮아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반영해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를 모두 제외하고 재산출한 코스피지수는 1638.84로 지난 2010년 1월4일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만 제외하는 경우에는 1743.65포인트로 실제 종가인 1849.91포인트와 비교해 약 100포인트 이상 낮아진다"면서 "삼성전자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얼마나 대단하지 보여주는 수치이기도 하지만 삼성전자 혼자 만의 높은 수익률로 인해 코스피가 시장 평균의 수익률을 왜곡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대·기아차를 코스피에서 제외한 지수는 1763.11포인트로 낮아진다"면서 "현대·기아차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인 이유는 시가총액 비중은 삼성전자가 높으나 기간 수익률은 현대·기아차가 월등하게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에프엔가이드 인덱스팀의 최은호 연구원은 31일 "지난 29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만을 제외할 경우 5.74%, 현대차·기아차만을 제외한 경우 4.69%,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모두를 제외하면 11.41%씩 코스피 지수가 낮아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반영해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를 모두 제외하고 재산출한 코스피지수는 1638.84로 지난 2010년 1월4일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만 제외하는 경우에는 1743.65포인트로 실제 종가인 1849.91포인트와 비교해 약 100포인트 이상 낮아진다"면서 "삼성전자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얼마나 대단하지 보여주는 수치이기도 하지만 삼성전자 혼자 만의 높은 수익률로 인해 코스피가 시장 평균의 수익률을 왜곡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대·기아차를 코스피에서 제외한 지수는 1763.11포인트로 낮아진다"면서 "현대·기아차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인 이유는 시가총액 비중은 삼성전자가 높으나 기간 수익률은 현대·기아차가 월등하게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