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 '새뮤얼 존슨 메달' 받아

모교인 美 컬럼비아大서
"리더십으로 그룹도약 이끌어"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이 모교인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새뮤얼 존슨 메달’을 받았다.

신세계는 정 명예회장이 1일(한국시간) 컬럼비아대 로메모리얼도서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새뮤얼 존슨 메달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메달은 컬럼비아대 공과대학 졸업생 중 전공 이외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인물에게 주는 상으로, 이 대학의 전신인 킹스컬리지 초대학장 새뮤얼 존슨을 기리기 위해 2005년 제정됐다.매년 시상하는 것이 아니어서 정 명예회장은 2007년 이라 밀스타인 예일대 교수, 지난해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3번째 수상자가 됐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컬럼비아대 공과대학 동문회는 정 명예회장이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을 통해 삼성과 신세계그룹의 도약을 이끈 점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역할 모델을 제시하고, 윤리 경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