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LSKB 표적항암제 암학회서 효과확인"

에이치엘비는 5일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2012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투자회사인 LSKBiopartners의 경구용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의 임상효과가 중국 임상결과 발표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전세계 3만명 이상의 암 전문 의학자 및 메이저 제약사들과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열린 올해 암학회에서 LSKB는 ‘아파티닙’을 기존 의료기술로 치료에 실패했던 말기암 환자와 이미 암이 전이된 환자에게 투여한 폐암2상 결과, 68%에 이르는 확실한 DCR(Disease Control Rate.치료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러한 임상 결과 발표에 대해 학계와 제약업계가 ‘아파티닙’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 결과물로 인해 미국 내 임상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파티닙’은 아시아 최대 항암전문 제약사인 HENGRUI사의 주도로 2007년부터 유방암,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 등 5개의 암에 대해 임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해 8월에 위암 치료용 표적항암제의 중국 내 시판허가를 신청하고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LSKB는 전세계 70% 이상 지역에 대한 ‘아파티닙’의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헌츠먼 암센터에서 FDA임상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아산병원에서도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에이치엘비 측은 설명했다.

김하용 에이치엘비 이사는 “에이치엘비는 지난 2007년 라이프코드 시절부터 최근까지 LSKB에 투자를 해 온 최대주주"라면서 "투자한 지 6년 만에 성공을 확신하고 있고, 이번 암학회에서의 임상결과 발표는 LSKB의 경구용 표적항암제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제품이 중국에서 시판되기 시작하면 미국임상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SKB의 미국 내 임상 등의 중요한 진행사항 정보는 미국 국립 보건원 홈페이지(www.clinicaltrials.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