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 전격 해임

횡령·배임 관련된 듯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사진)이 전격 해임됐다.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일본 본사가 지난 5일 방 사장을 해임했으며 그날부터 올림푸스한국에 대한 대규모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방 대표가 한국지사를 운영하면서 개인적인 횡령·배임 문제가 발견돼 일본 본사에 의해 해임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 결과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본사 측에서 추가적으로 형·민사상 조치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방 사장은 삼성전자 일본주재원 시절 인연을 계기로 올림푸스가 한국에 지사를 세울 때 지사장으로 스카우트됐다. 지사 설립 3년 만에 소니, 캐논 등 경쟁자를 제치고 4년 연속 디지털카메라 시장 1위 자리를 수성했고, 외국계 기업에서 성공한 한국인 CEO로 유명세를 탔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