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파트, 세종시 ‘후광’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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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마을 2단계 입주가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정부 부처 이전이 오는 9월로 다가왔고, 아파트의 '입주 랠리'가 시작되면서 세종시는 물론 주변 주택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다. 올해 주변 분양시장의 공급 물량은 2만여 가구에 달한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까지 충청권에서 공급될 신규 분양 아파트는 30개 단지, 2만1479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세종시의 후광 효과가 기대되는 세종시 인근 지역 분양 사업장은 총 18개 단지, 1만5809가구에 이른다.
세종시의 분양 열기가 주변으로 확산되면서 건설사들이 공급을 늘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에 대한 기대로 대전∙충청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 이라며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덩달아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률과 계약률도 높아지는 등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첫마을아파트가 분양된 2010년 10월 이후 세종시가 포함된 연기군의 아파트 값은 17.7%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 11.1%를 크게 웃돌았다. 세종시 주변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더 뛰어 충북 청주와 충주는 각각 28.6%, 24.8%를 기록했다. 논산은 23.1%, 대전은 20.5%로 연기군 상승률을 앞질렀다. 같은 기간 전셋값 역시 청주가 31.4% 상승해 전국 평균(19.7%)을 웃돌았다. 아산 28.7%, 천안 27.1%, 청원 27.0%, 논산 26.2%, 충주 25.2%, 연기 23.2%, 계룡 21.1% 순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매매가와 전세가의 대세 상승 분위기는 신규 분양 아파트의 봇물로 이어지고 있다. 우미건설은 충청권에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충북 청주시 금천동 일대에서 ‘우미 린(Lynn)’ 아파트 총 319가구를 7월 초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4~15층, 6개동 규모다. 전용 면적 76~84㎡로 구성됐다.
한동안 신규 분양이 뜸했던 천안에서도 공급이 재개된다. 한화건설이 차암동 제3일반산업단지 내 E3블록에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천안 한화꿈에그린 스마일시티’ 1052가구 중 411가구를 이달 일반 분양한다. 전용 면적 59~84㎡로 구성됐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 KTX 천안아산역이 차로 10분 거리다. 우미건설도 동일 단지 내 E2블록에서 천안 차암동 우미 ’린(Lynn)’ 1024가구를 9월께 공급 예정이다. 전용 면적 51~84㎡ 중소형 위주로 이뤄졌다. 삼성SDI 천안사업장까지 도보 통근이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백석동에서 ‘천안백석4지구 아이파크’ 전용 면적 86~119㎡, 1307가구를, 성우종합건설이 9월 두정동에서 ‘성우오스타’ 481가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아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음봉면 동암리에 1932가구의 매머드급 아파트 ‘아산 레이크사이드2차’를 하반기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더샵 레이크 사이드1차’ 1288가구가 들어서 있어 향후 3000가구가 넘는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배방읍에선 대우건설이 ‘아산 배방2차 푸르지오’ 379가구를, 둔포면에서는 이지건설이 ‘아산이지더원시티1∙2차’ 2329가구를 분양한다.
대전에선 유성구 노은3지구 B1블록과 B2블록에서 각각 보금자리주택 518가구와 342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전용면적 B1블록 51~84㎡, B2블록 74~84㎡로 설계됐다. 세종시와의 거리가 15km에 불과해 차량 10~20분 대면 닿을 수 있다. 이외 같은 유성구 학하지구 A3블록에서 제일건설이 ‘오투그란데 미학2차’ 600가구를, 봉산동에서 우림건설이 ‘우림필유’ 843가구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충청권이 대세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정부 부처 이전이 오는 9월로 다가왔고, 아파트의 '입주 랠리'가 시작되면서 세종시는 물론 주변 주택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다. 올해 주변 분양시장의 공급 물량은 2만여 가구에 달한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까지 충청권에서 공급될 신규 분양 아파트는 30개 단지, 2만1479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세종시의 후광 효과가 기대되는 세종시 인근 지역 분양 사업장은 총 18개 단지, 1만5809가구에 이른다.
세종시의 분양 열기가 주변으로 확산되면서 건설사들이 공급을 늘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에 대한 기대로 대전∙충청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 이라며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덩달아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률과 계약률도 높아지는 등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첫마을아파트가 분양된 2010년 10월 이후 세종시가 포함된 연기군의 아파트 값은 17.7%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 11.1%를 크게 웃돌았다. 세종시 주변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더 뛰어 충북 청주와 충주는 각각 28.6%, 24.8%를 기록했다. 논산은 23.1%, 대전은 20.5%로 연기군 상승률을 앞질렀다. 같은 기간 전셋값 역시 청주가 31.4% 상승해 전국 평균(19.7%)을 웃돌았다. 아산 28.7%, 천안 27.1%, 청원 27.0%, 논산 26.2%, 충주 25.2%, 연기 23.2%, 계룡 21.1% 순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매매가와 전세가의 대세 상승 분위기는 신규 분양 아파트의 봇물로 이어지고 있다. 우미건설은 충청권에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충북 청주시 금천동 일대에서 ‘우미 린(Lynn)’ 아파트 총 319가구를 7월 초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4~15층, 6개동 규모다. 전용 면적 76~84㎡로 구성됐다.
한동안 신규 분양이 뜸했던 천안에서도 공급이 재개된다. 한화건설이 차암동 제3일반산업단지 내 E3블록에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천안 한화꿈에그린 스마일시티’ 1052가구 중 411가구를 이달 일반 분양한다. 전용 면적 59~84㎡로 구성됐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 KTX 천안아산역이 차로 10분 거리다. 우미건설도 동일 단지 내 E2블록에서 천안 차암동 우미 ’린(Lynn)’ 1024가구를 9월께 공급 예정이다. 전용 면적 51~84㎡ 중소형 위주로 이뤄졌다. 삼성SDI 천안사업장까지 도보 통근이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백석동에서 ‘천안백석4지구 아이파크’ 전용 면적 86~119㎡, 1307가구를, 성우종합건설이 9월 두정동에서 ‘성우오스타’ 481가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아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음봉면 동암리에 1932가구의 매머드급 아파트 ‘아산 레이크사이드2차’를 하반기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더샵 레이크 사이드1차’ 1288가구가 들어서 있어 향후 3000가구가 넘는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배방읍에선 대우건설이 ‘아산 배방2차 푸르지오’ 379가구를, 둔포면에서는 이지건설이 ‘아산이지더원시티1∙2차’ 2329가구를 분양한다.
대전에선 유성구 노은3지구 B1블록과 B2블록에서 각각 보금자리주택 518가구와 342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전용면적 B1블록 51~84㎡, B2블록 74~84㎡로 설계됐다. 세종시와의 거리가 15km에 불과해 차량 10~20분 대면 닿을 수 있다. 이외 같은 유성구 학하지구 A3블록에서 제일건설이 ‘오투그란데 미학2차’ 600가구를, 봉산동에서 우림건설이 ‘우림필유’ 843가구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충청권이 대세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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