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3 복사기 유럽 공략 '시동'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이태리 밀라노에서 A3 복사기와 A4 컬러 레이저 프린터·복합기 등 2012년 풀 라인업의 출시행사를 갖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5월 국내에 출시한 A3 복사기는 세계 최초로 올인원 보드를 탑재해 부품 수를 줄임으로써 내구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A4 컬러 레이저 프린터ㆍ복합기는 분당 4매ㆍ18매ㆍ24매ㆍ38매ㆍ48매 출력의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이태리, 독일 등 유럽 주요 시장의 A4 레이저 프린터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A3 복사기 부분에서도 이와 같은 경쟁 우위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행사가 진행된 이태리는 서유럽 A4 레이저 프린터 시장의 약 15%를 차지하며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1분기부터 2012년 1분기까지 13분기 연속 40%를 웃도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해왔다.
서유럽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 독일에서도 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고 지난 3월 독일에서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시제품을 공개, 선 주문을 받기도 했다.

은주상 IT솔루션 사업부 프린터 전략마케팅팀장(전무)는 "글로벌 기업 시장에 맞춤화된 풀 라인업과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