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상 서울의대 교수, 포럼으로 수업 대체

글로벌 이노베이션ㆍR&D 포럼 - 이모저모
13일 ‘2012 글로벌 이노베이션·R&D 포럼’이 열린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는 100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8시30분부터 모여들어 성황을 이뤘다. 주최 측은 예상을 훨씬 웃도는 인원이 몰리자 급히 임시 좌석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개막을 30분 앞두고 마련된 VIP 티타임에서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손경식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황창규 R&D 전략기획단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환담했다.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주용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조동성 서울대 교수,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최종천 한국경제TV 사장 등 각계 인사들은 이날 포럼의 주제인 ‘웰니스’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참석자들은 웰니스가 향후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선도할 산업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손 위원장은 “웰니스는 새 시대의 유망 산업이자 블루오션 산업”이라고 평가했다. 에이미 잭슨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는 “웰니스 산업은 앞으로 전 세계 국가의 경제를 혁신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오늘 포럼에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어가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웰니스가 기업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섭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은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의료 수요가 높아지고 의료분야의 융합이 확산되고 있다”며 “병원과 산업계가 융합해 의료기기를 국산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행장은 “웰니스는 정보통신과 의료를 접목시킨 융·복합 상품의 일종”이라며 “오늘 포럼에서 배운 내용을 은행 경영에 접목시킬 방안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젊은 대학생들의 모습도 행사장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정상 서울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는 자신의 수업을 듣는 의예과 학생 40명과 함께 포럼에 참석했다. 이 교수는 “의료는 향후 국가 고용 창출을 이끄는 서비스 산업으로 봐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의사가 돼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 포럼에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강경민/김대훈/김인선 기자 kkm1026@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