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스페인 악재에도 보합권…기관 매수세↑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장중 반등을 꾀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음에도 영향이 제한된 모습이다.14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69포인트(0.04%) 오른 1860.01을 기록 중이다.

13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Baa3'로 3단계 내리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다만 국내 기관들은 동요하지 않고 있다. 기관은 현재 9억원 순매수 중이다. 장 초반 '사자'를 외치던 외국인들은 5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도 113억원 매도 우위다.동시만기일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돼 189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화학과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업종 등이 1% 이내에서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업종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양상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내리고 있는 반면 포스코와 기아차는 소폭 오르고 있다.이 시간 현재 상한가 1개를 비롯 338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241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12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