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악재 해소시 하반기 안도랠리 기대..산업재-금융주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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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조윤남 > 1, 2월 주가가 올랐고 거의 4월까지 2050선을 넘지 못하고 횡보했다. 그리고 4월 후반부터 장이 약해지더니 결국 5, 6월에는 급격한 하락 조정장세가 나타난다. 1, 2월의 시장의 주도주는 유럽발 안도 랠리로 인해 소위 산업재, 금융, 조선, 건설, 은행, 증권 등의 주식들이 올랐고 3, 4, 5월 첫째 주까지는 삼성전자와 자동차 주식만 독주하는 굉장히 차별화된 장세가 나타났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상반기의 재연이라고 생각한다. 데칼코마니라는 것이 있다. 반을 접어 펼치면 왼쪽과 오른쪽이 똑같이 된다. 3분기 초반에는 똑같이 유럽발 안도 랠리가 나타날 것이고 대략 3분기 중후반부터는 장의 상승탄력이 약해지며 한계에 부딪힐 것이고 4분기에는 주가의 조정이 다시 올 것이다.
상반기에 1780~2050 사이에서 움직였는데 하반기에도 거의 같은 밴드 내에서 움직일 것이다. 어떻게 보면 올해 연간으로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상승 추세도, 하락 추세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한치 앞을 예상하기로 어려운 시점이지만 그리스 총선 이후 안도 랠리가 진행된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의 구제금융이란 사실 위기의 첫 번째 진화단계가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또 다시 시장이 불안해지는 이유는 스페인도 조건 없이 돈을 대 줬는데 그리스도 그래야 되는 것은 아닌가. 그러면서 이탈리아 이야기도 나오고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7, 8월 확실한 안도랠리가 나오기 위해 우선 1개월짜리 만기대출 프로그램과 3개월짜리를 연장했고 그러면서 스페인의 구제금융이 나왔으며 그것은 곧 뱅크런을 막는다는 것이다. 17일 그리스의 연정 구성과 신 재정협약에 대한 이행, 28일 유럽의 정상회담을 통해 결국 유럽의 성장전략에 대한 구체화 등 일련의 수순을 거쳐 안도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믿고 있다.
미국은 경기가 계속 회복되고 있는 중이다. 다만 회복속도는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4월까지는 속도가 빨랐는데 5월부터 대략 2~3개월 정도는 느린 구간에 진입했고 최근 그런 지표가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대략 8, 9월에는 QE3나 또 다른 경기부양에 대한 정책효과로 인해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속도가 또 다시 빨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4분기가 되면 그동안 재정지출을 해왔던 부분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세금감면을 했던 부분들이 올해 말로 종료된다는 두려움 때문에 또 다시 경제지표가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중국의 경우는 계속 바닥 다지기를 하고 있는데 아마 올 하반기에도 계속 기대감이 생겼다가 다시 약해지는 패턴이 반복될 것이다. 세계경제가 침체국면으로 빠지지는 않겠지만 본격적인 회복이 나타나는 시점은 대략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다.
우선 지금 당장이 중요하다. 7, 8월 장세는 1, 2월 장세의 재연이라고 보면 또 다시 산업재, 금융, 조선, 건설, 은행, 증권일 것이고 굳이 한 업종을 고르자면 조선업종을 생각하고 있다. 확실한 이익개선을 생각한다면 IT와 자동차를 따라올 업종은 없다. 그래서 산업재, 금융은 과연 이익이 좋아지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큰데 신용위험 혹은 경기위험 때문에 주가가 많이 눌렸다가 제자리로 올라오는 과정중에는 오히려 이익개선의 불확실성보다는 주가가 많이 눌린 주식들의 반등이 강할 것이다. 7, 8월은 IT, 자동차보다는 산업재, 금융주식의 상승속도가 더 빠를 것이다.
삼성전자가 독주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 우선 원달러환율이 안정적으로 높게 유지되어야 한다. 아무래도 수출기업이고 미국경제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국제유가가 급등하지 말고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한 환경들이 3, 4월, 특히 5월 초반에는 아주 강하게 나타났다. 유로가 약했고 달러가 더 강했다. 달러가 강하니 원달러환율이 높고 안정되게 유지됐었고 달러가 강하니 상품가격이 못 오르는 상황에서 중국의 수요가 약했기 때문에 유가가 못 올랐다.
그런데 7, 8월에 유럽발 안도 랠리가 생긴다는 이야기는 유로화가 또 다시 반등하는, 즉 강해진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달러가 일시적으로 약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 원달러환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상품가격도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 과연 IT, 자동차가 주도주가 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7, 8월은 아닐 것이다.
조금 긴 그림으로 3년 정도의 주식시장을 예상하고 낙관론을 가진다면 2012년 올해는 계속 저점대를 형성하는 기간이다. 그러므로 주식을 계속 사모아야 하는 기간이다. 대략 내년 상반기까지 이런 국면이 진행될 것이다. 유럽 문제의 뾰족한 솔루션이 나오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쌀 때 주식을 사는 전략을 계속해야 하고 3년 정도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가장 좋은 주식은 또 다시 조선주와 소형주가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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