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억 삼성동 '아이파크' 27억에 낙찰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삼성동 ‘아이파크’가 감정가보다 15억3000만원이나 낮게 경매시장에서 낙찰됐다. 강남지역 대표 단지 아파트가 감정가의 64% 수준에 팔리자 주택시장에서는 집값 급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아이파크 웨스트윙동 1201호 전용 195㎡(74평형)가 27억2000만원에 새주인을 만났다. 초기 감정가격(42억5000만원)의 64%에 팔렸다. 그것도 한 명이 최저 입찰가에 응찰해 간신히 세 번째 유찰 위기를 넘겼다. 2009년 말 기록한 최고 매매가격(3.3㎡당 7700만원)과 비교하면 낙찰가격은(3675만원) 반토막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