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의 재발견…중독성 강한 '도진앓이'로 여심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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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이 로맨틱함부터 능청맞은 연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16일 방송된 ‘신사의 품격’ 7회 분에서는 서이수(김하늘)에 대한 불타는 ‘짝사랑’을 드러내고 있는 김도진(장동건)이 서이수에게 저돌적으로 속마음을 드러내는 로맨틱한 모습부터 성인 남성의 숨겨진 속내를 담은 야릇한 상상까지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극중 김도진은 서이수로부터 찾은 녹음기 안에서 서이수가 김도진과 키스 후 혼자 중얼거리는 내용을 발견했다. 녹음기 속에서 서이수는 “내가 너무 늦게 밀쳤나? 즐겼다고 생각하는 거 아냐. 미치겠네” 부터 “야옹이 팬티 어디 갔지? 안 빨았나?”, “이놈의 살은 빠지면 가슴부터 빠지지 으휴”라며 혼잣말을 계속 이어갔고, 서이수의 혼잣말을 들으며 박장대소하던 김도진은 마치 서이수가 바로 옆에 있는 듯 한 상상에 빠져들었다. 이때 김도진은 서이수가 바로 옆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채로 속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상상하게 됐던 것. 김도진은 상상임에도 서이수의 몸매가 보이지 않자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어떻게든 몸을 보려고 고개를 길게 빼는 등의 행동을 능청스럽게 펼쳐내며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안겨줬다.
그 후 녹음기에 자신의 혼잣말이 녹음됐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을 찾아온 서이수와 김도진은 옥신각신 하던 중 함께 소파에 미끄러지게 된 상황. 김도진은 깜짝 놀라며 일어서려고 하는 서이수의 옷자락을 붙잡고는 “안 움직이는 게 좋을 텐데. 정숙하고 싶으면”, “뭘? 지금 할 거, 아님 앞으로 할 거?”라고 은근하지만 저돌적인 멘트를 던졌다. 또한 김도진은 “어떡해 나 어떡해”라며 자신의 가슴위로 푹 넘어진 서이수를 향해 “이 여자 정말 스트레스네”라고 읊조리듯 내뱉고는, “가요 얼른. 지금 안가면...”이라고 깊고 뜨거운 눈빛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올킬’시켰다.특히 극중 김도진은 임태산(김수로)을 향한 “짝사랑이 자동 종료됐다”는 서이수의 말을 듣게 되자 “나한텐 좋은 소식이네요”라며 기뻐했지만, 앞으로 “연하 만날거에요”라는 서이수의 폭탄선언에 ‘멘탈 붕괴’된 표정을 지어 보여 시청자들에게 코믹 반전을 선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김도진은 소녀시대 노래와 춤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맹폭’했다. 연하를 만나겠다는 서이수의 선언에 김도진이 최윤(김민종)에게 고민을 토로했던 상황. 하지만 최윤이 “늬들은 서선생이나 홍프로가 연하 만난대도 할 말 없지. 지들도 소녀시대 좋아하는데”라고 타박을 하자, 김도진은 최윤이 수영 앞에서 소녀시대 춤을 췄던 것을 들춰내며 반격을 펼쳤다. 김도진은 머쓱해하는 최윤을 쫓아다니며 “나 너 춤 그렇게 잘 추는지 몰랐다. 슛슛슛. 한번 해봐 잘 하던데 왜. 지지지지 베이비~ ”라고 소녀시대 노래와 춤을 따라해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능청스러움과 코믹 반전, 그리고 뜨거운 눈빛 연기 등 능수능란한 연기를 선보인 장동건에 게 ‘풀세트 로코킹’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은 “아 정말 장동건의 재발견이다! 소녀시대 춤출 때 정말 뒤로 쓰러졌다!” “정말 장동건에게 흠뻑 빠져 살고 있네. 누가 나 좀 말려줘요!!”, “요즘 정말 장동건 보는 재미에 산다. 이런 매력적인 모습이 있었다니!”, “장동건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날로 재미를 더하고 있네요!”라며 ‘도진앓이’에 ‘홀릭’된 심경을 털어놓고 있다.
그런가하면 최윤(김민종)은 자신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임메아리(윤진이)의 팔을 거칠게 끌고 나가는 임태산에게 “그 손 놔”라며 강한 일침을 가해 긴장감을 드높였다. 임메아리가 케이크 위의 초에 불을 붙이며 “소원을 빌라”고 하자 함께 있던 여자들이 웃음을 터트리면서 싸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임태산은 임메아리에게 “너 지금 시간이 몇신데 이러고 있어. 집에 가 얼른!”라고 소리쳤다. 메아리는 “시간 때문 아니잖아! 내가 윤이 오빠 좋아해서 그런거잖아”라며 억울한 마음에 눈물을 펑펑 흘렸고, 놀란 임태산은 메아리 손목을 잡아 일으키며 끌고 나갔다. 눈물범벅인 메아리를 임태산이 더 세게 잡아끌며 나가려고 하자 최윤은 임태산의 팔을 탁 잡고 “그 손 놔”라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던 것. 최윤의 한마디로 인해 임태산을 비롯해 ‘꽃 친구’들인 김도진과 이정록(이종혁)까지 큰 충격을 받은 표정을 드러내면서 메아리를 둘러싼 두 사람의 날 선 대립각을 예감케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6일 방송된 SBS 특별기획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제작 화앤담픽처스, CJ E&M) 7회 분은 시청률 17.1%(AGB 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8회분 예고편에서는 서이수의 얼굴을 매만지며 닿을 듯 말 듯 다가서는 김도진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서이수에 대한 ‘짝사랑’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김도진은 둘 만이 남은 자리에서 서이수의 손목을 잡는가하면, 애틋한 눈망울로 서이수를 응시하며 마치 키스를 하려는 듯 서이수에게 점점 다가갔던 것. 과연 김도진과 서이수가 멋진 두 번째 키스신을 그려낼 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