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ㆍ기술' 외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2012 지속가능성 보고서

불황일수록 인재경영 중요
“사람과 기술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유럽발 경제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과제로 인적자원과 기술을 지목했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가 지난 한 해 동안의 사회·환경·경제적 활동 및 성과를 담아 18일 발간한 ‘2012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아름다운 동행, 함께하는 가치 발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위기일수록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성장 동력인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한 것이다.정 회장은 보고서에 실린 메시지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유럽에서 시작된 세계 경제위기와 세계 자동차산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현대모비스의 성장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그 중심에 ‘사람’과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미래 발전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고 핵심 기술력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그 가치를 (임직원·고객·주주·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는 것이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도 보여줬다. 그는 “현대모비스가 2000년 ‘선택과 집중’이란 경영전략을 통해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거듭난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해 10년 만인 2010년 글로벌 자동차부품 업계 10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지속가능성 보고서가 ‘사람과 기술의 모비스’를 실현하는 또 하나의 동인(動因)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2020년까지 자동차 부품업계 ‘글로벌 톱5’에 들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