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 가시화 되는 미래컴퍼니·이오테크닉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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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톱픽올 3월 이후 지속돼온 중소형주 하락세가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히 크지만 밸류에이션(적정 가치 대비 주가 수준) 매력 또한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차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사업 확장하는 예림당·코나아이도 성장기대
주목할 만한 중소형주로는 신규 사업이 가시화하고 있는 미래컴퍼니와 이오테크닉스가 있다. 각자 전문 영역에서 세계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예림당과 코나아이도 관심 대상이다.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미래컴퍼니는 미세한 3차원 동작인식에 쓰이는 TOF(time of flight) 센서 모듈 사업으로 내년 이후 강력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현재 국내 대기업과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TV를 시작으로 다른 스마트기기에 점차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연마 장비인 ‘에지 그라인더(edge grinder)’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더 가볍고 얇은 패널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용 에지 그라인더도 내년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IT(정보기술) 장비업체 이오테크닉스는 신제품 매출 본격화 기대로 경쟁 업체와 주가 흐름이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래 전부터 성장사업으로 주목받아온 ‘풀커팅(Full cutting)용 웨이퍼 절단(wafer dicing)’ 장비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어서다. 국내 대기업과 제품을 테스트 중으로 이르면 하반기, 늦으면 내년 상반기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이후 반도체 관련 신규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고 있다.
도서출판 사업자인 예림당은 글로벌 아동 콘텐츠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로열티와 e-콘텐츠, 애니메이션, 게임 관련 OSMU(한 콘텐츠를 여러 사업에 다양하게 활용) 전략에 기초한 중장기적 매출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3분기 이후에는 글로벌 영어교재 출판업체인 맥그로힐을 통해 ‘Why? 과학시리즈’ 영어판 10권을 해외 14개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다른 콘텐츠 업체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점도 매력이다.스마트카드 업체인 코나아이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2014년까지 기존의 신용카드를 모두 집적회로(IC) 카드로 전환하기로 한 데 이어서, 코나아이도 3개 대형 은행에 IC 카드를 전격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중국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신뢰기반서비스관리(TSM), 안전서버(Secure Sever) 관련 매출도 모바일 결제 시장 확대에 힘입어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김희성 <한화증권 미드스몰캡팀장 samllcap@korea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