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건설업, 해법은 없나⑤] 협력체 덩달아 침체, 그래도 희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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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는 `위기의 건설업, 해법은 없나`라는 주제로 연속 기획리포트를 준비했습니다.
그 다섯 번째 순서로 침체된 건설부동산 경기 속에 가구와 인테리어 등 협력업체의 고충을 살펴봤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주택경기의 침체는 건설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파트나 견본주택에 들어가는 가구와 인테리어자재 업체도 침체의 파고를 맞고 있습니다.
정 옥 한샘 특판관리팀장
“연초 계획보다 상당히 저조하다. 특판사업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
국내 대표 가구업체인 한샘은 신규 아파트에 일괄 공급하는 특판 영업비중을 10%가량 줄였습니다.
최근 침체된 시장 상황에서 무리한 경영을 하지 않겠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욕실에 들어가는 도기 공급 업체의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임현기 IS동서 요업사업본부장
“분양 시장이 많이 위축되다보니 금년부터 물량이 많이 줄었다.”
뿐만 아니라 봄철 이사 특수를 누렸던 포장이사업체도 매출의 40%나 줄어 타격이 큽니다.
수도권에만 1만여개의 업체가 있지만 최근 1년 사이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입니다.
특히 이사업체에 속해있는 도배, 에어컨, 청소 등 일용직 인부들에게도 불황의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이들 협력업체가 당장 침체된 시장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고 이익이 감소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오히려 불황인 부동산 경기의 탈출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관심을 끕니다.
이종광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기존 주택의 유지관리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 일본의 경우도 비슷한 과정을 겪어 온 것에서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
국내 주택 시장은 현재 15년 이상 노후 주택이 2015년까지 500만호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집수리 등 리모델링으로 인한 내부 인테리어 교체의 잠재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이미 포화 상태인 신규 주택 공급 시장보다 리모델링 시장이 더 유망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판단입니다.
차정윤 리모델링협회 사무처장
“15년 이상 노후 주택이 많다. 리모델링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건설산업 종사자는 약 150만명.
한 가구 당 4인 가족으로 했을 때 600만명 이상이 건설 관련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샘입니다.
건설경제 불황은 이들 가구의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박진준기자 jj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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