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동궁에서 쓰인 청동접시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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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기 중엽 통일신라시대 ‘동궁(東宮)’에서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접시(사진)가 경주에서 출토됐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고려문화재연구원, 한울문화재연구원은 경북 경주 인왕동에 있는 국립경주박물관 남측 확장부지 유적을 공동으로 발굴조사한 결과, ‘신□동궁세택(辛□東宮洗宅)’이란 명문(銘文)이 새겨진 청동접시 1점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동궁은 신라 왕궁인 월성의 별궁으로, 왕자가 거처했고 외국 사신들을 위해 연회를 베풀던 곳이어서 신라 왕경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동접시에 새겨진 명문 중 두 번째 글자는 의도적으로 지운 흔적이 있는데 잔존하는 글자와 안압지에서 출토된 ‘신심용왕(辛審龍王)’ ‘용왕신심(龍王辛審)’ ‘본궁신심(本宮辛審)’ 같은 명문에 따르면 ‘신(神)’을 의미하는 ‘심(審)’자로 추정된다고 발굴단은 설명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고려문화재연구원, 한울문화재연구원은 경북 경주 인왕동에 있는 국립경주박물관 남측 확장부지 유적을 공동으로 발굴조사한 결과, ‘신□동궁세택(辛□東宮洗宅)’이란 명문(銘文)이 새겨진 청동접시 1점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동궁은 신라 왕궁인 월성의 별궁으로, 왕자가 거처했고 외국 사신들을 위해 연회를 베풀던 곳이어서 신라 왕경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동접시에 새겨진 명문 중 두 번째 글자는 의도적으로 지운 흔적이 있는데 잔존하는 글자와 안압지에서 출토된 ‘신심용왕(辛審龍王)’ ‘용왕신심(龍王辛審)’ ‘본궁신심(本宮辛審)’ 같은 명문에 따르면 ‘신(神)’을 의미하는 ‘심(審)’자로 추정된다고 발굴단은 설명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