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최초로 신도시 설명회 여는 까닭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1일 경기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동탄2신도시 및 동시분양단지 청약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LH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도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명회 배경과 관련, LH는 고객 중심 경영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한다. LH 이지송 사장은 “최종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경영정상화의 결실을 맺을 수있다“며 “실수요자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 민간업체의 기업설명회 (IR) 형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LH는 내심으로 세종시 청약 열풍의 재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시는 첫마을 아파트 분양 때만 해도 건설사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았던 10개 건설사들은 해약해 달라고 아우성이었고, 투자자들은 세종시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그러나 첫마을 아파트가 공무원설명회 기자초청투어 등에 힘입어 대박을 터트리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분양권 프리미엄이 평균 3000만원정도 붙자 뒤를 이어 공급된 민간 아파트들이 속속 1순위에서 마감됐다. LH가 내놓은 수십필지의 아파트 용지와 상업용지도 인기리에 팔렸다.

LH 관계자는 “수도권 최대규모(24㎢) 신도시인 동탄2신도시의 아파트 용지는 101필지에 달한다”며 “1차 분양업체들이 흥행에 실패하면 용지 판매에 제동이 걸릴 뿐만 아니라 수도권 남부지역 부동산시장이 타격을 입는다”고 설명했다.

그런 만큼 설명회 구성은 알차다. 1부에선 △동탄2 신도시 비전과 투자가치(LH동탄사업본부) △부동산 패러다임 변화와 시장 대전망(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 △동탄2 신도시 투자가치(장용동 헤럴드경제신문 기자) 등 동탄 신도시의 미래가치와 관련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2부에서는 △5·10대책과 동탄2 청약전략(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동탄2 신도시 입성을 위한 실전전략(박찬식 동천태양 대표) △동탄2신도시 미래 동영상 쇼 등 청약과 투자전략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LH와 동시분양에 나서는 6개사는 별도의 홍보 부스를 마련, 동탄2 신도시 택지와 동시 분양 아파트의 투자·청약에 대한 종합 상담을 실시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