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620억 유로 필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스페인 은행권이 재정 건전화를 위해선 160억 유로에서 620억 유로(787억6천만달러)의 신규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르난도 레스토이 스페인 중앙은행 부총재는 21일 마드리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컨설팅사인 미국의 올리버와이먼과 독일의 롤란트베르거가 스페인 은행들에 대해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자본건전성검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레스토이 부총재는 이들 컨설팅사가 추정한 자본확충 액수는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1000억유로 규모 구제금융에는 훨씬 못미치는 작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정부는 두 컨설팅사의 회계감사 자료를 토대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얼마만큼의 구제금융을 요청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