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매도..비중 축소로 리스크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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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김현준 > 약 1만 5000계약의 선물 매도가 출회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지금 외국인이 국내증시에 대한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지고 있는 현물에 대해 헤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중 지속해서 매매하는 패턴을 봤을 때 많은 주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외국인 주체가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증시에는 글로벌경기에 민감한 주식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이에 대한 포지션을 축소하는 것이다.
특히 어제 밤 미국증시는 글로벌경기의 저성장에 대해 계속 걱정하는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에 이런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일단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고 본다. 이 정도 물량을 투기적인 거래로 배팅하는 것은 어떤 외국인 투자자든 어렵다. 실제로 외국인 선물매도가 나오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봤을 때 2007년 이후 외국인이 1만 계약 이상 순매도한 경우가 16차례 정도 된다.
이중 5거래일 이후 3% 이상 추가로 하락한 경우는 3차례 정도 되고 3% 이상 반등했던 경우는 4차례 정도 된다. 그러니까 지금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는 현재 일부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외국인 입장에서 포지션을 축소하고 싶은 심리를 반영한 것이므로 향후 선행적인 지표로 활용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
5월 21일 이후 지난주까지 대차잔고는 계속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었지만 지난주 화요일부터 대차잔고는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차잔고 증가는 보통 외국인의 공매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물량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단 외국인 공매도 물량이 대부분의 매도로 출회된다기 보다는 롱/숏 페어일 때는 그 물량이 제한적일 수 있다. 매수 물량이 반대 포지션에 잡혀있기 때문에 중립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특정 종목에 대한 하락 배팅인 경우에도 국내증시 수급의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외국인의 대차잔고가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 3일 전부터 나타난 일이기 때문에 이 추세가 지속되는지 지켜봐야 한다. 만약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국내증시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올해 외국인이 가장 대규모로 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던 규모가 4만 계약이 안 되는 수준이다. 그런데 오늘 외국인이 1만 5000계약 매도하면서 매도 포지션이 올해 최대 수준까지 증가했다.
특별한 변수가 더 나타나지 않는 한 외국인이 추가로 매도할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시장에서는 다음 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나 매크로가 굉장히 안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치만 조금 상회한다면 물량이 청산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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