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초반 돌풍…동시접속자 25만명 돌파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1일 오후 4시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한 시간 만에 동시접속자가 15만명을 넘어 서버를 15대에서 29대로 늘렸다고 22일 발표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시접속자 수가 2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이며 주말에는 최대 35만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산 게임이 서비스 첫날 기록한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지난해 1월 ‘테라’의 16만5400명이었다.PC방 점유율도 9.55%(순위 집계 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를 기록,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블레이드앤소울은 개발 기간 6년에 제작비 500억원을 투입한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이다. 동양적 무협 정서를 담은 수준 높은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 장면 등이 강점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개발한 게임”이라며 “우리의 영웅담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게임으로 엔씨소프트는 최근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이 초반 기세를 이어가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실적 개선을 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날 27만5500원으로 4500원(1.66%) 올랐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