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기분이 좋아지는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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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감상자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로코코시대 여성 화가인 엘리자베스 비제 르브룅(1755~1842)은 세 가지 방법을 동원했다. 먼저 피라미드 구도의 채택이다. 르네상스 시대에 발명된 이 고전적 구도는 보는 이에게 시각적인 편안함과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두 번째는 곡선미의 강조다. 원형의 중첩이 유난히 두드러진다. 엄마와 아기의 머리 형태, 모녀가 서로를 감싸안은 두 손의 모양, 그리고 엄마가 머리와 허리에 두른 붉은 띠 등 온통 동그라미의 향연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엄마의 차분한 미소와 아이의 천진한 표정이 자아내는 잔잔한 미소의 힘이다. 비제 르브룅은 남성 중심 사회에서 잊혀졌다 최근 재발견된 화가다. 명화가 뿜어내는 격조는 언제든 드러나게 마련이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두 번째는 곡선미의 강조다. 원형의 중첩이 유난히 두드러진다. 엄마와 아기의 머리 형태, 모녀가 서로를 감싸안은 두 손의 모양, 그리고 엄마가 머리와 허리에 두른 붉은 띠 등 온통 동그라미의 향연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엄마의 차분한 미소와 아이의 천진한 표정이 자아내는 잔잔한 미소의 힘이다. 비제 르브룅은 남성 중심 사회에서 잊혀졌다 최근 재발견된 화가다. 명화가 뿜어내는 격조는 언제든 드러나게 마련이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