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이틀째, 가담 차량 크게 늘어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거부 파업에 들어간 지 이틀째 파업 가담 차량이 늘면서 물류대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5일 낮 12시 기준으로 275대였던 파업 가담 차량이 26일 오전 정오 현재 2958대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부산항, 인천항 등 전국 주요 물류 거점 지역 13곳의 화물차량 1만190대의 약 26%에 해당하는 것으로 화물차량 4대 가운데 1대는 파업에 참여한 셈이다.

이에 따라 전국 주요 물류 거점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3만2552TEU로 평상시 반출입량(7만2633TEU)의 44%에 그쳤다.

국토부는 주말께 화물연대 파업의 확산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또 지난 25일 오후 국방부에 군위탁 컨터이너 차량을 요청해 이날 안으로 부산항, 광양항 등에 총 100대를 투입할 계획이다.운송거부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야드 트랙터의 항만외 운행, 자가용화물차 유상운송 허용, 운행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의 비상수송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27일 오후부터 화물연대 및 운송업체들과 대화를 시작할 방침이어서 파업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