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 해외 졸업생만 560명…해외 거주자에게도 인기


해외교포와 한국인을 배우자로 둔 외국인들도 매년 200명 정도 국내 사이버대에 진학한다. 경희사이버대에는 현재 336명의 해외거주 학생이 재학 중이고 졸업생도 560명에 달한다. 한양사이버대는 149명, 사이버한국외국어대 206명, 서울사이버대 45명 등이 수강하고 있다.

해외거주자들이 국내 사이버대에 진학하기 시작한 것은 경희사이버대가 2007년부터 미국 등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하면서부터다. 경희사이버대는 해외거주 재학생을 위해 컬럼비아대와 옥스퍼드대 등 세계적 명문대 출신의 교수진을 갖췄다. 경희사이버대는 또 재학생의 글로벌 감각을 길러주기 위해 다양한 국제화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해외 자매대학에서 해당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과 2003년 이후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 해당 국가의 문화유적지, 정부기관, 기업체 등을 탐방해 재학생들의 견문을 넓히는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는 2012년 1학기부터 경희대와 연계해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출범시켰다. 경희대에서 검증된 교양교육 콘텐츠를 도입해 인문학 교양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임정근 경희사이버대 부총장(사진)은 “학점 교류를 통해 경희대 강의도 수강할 수 있고 경희의료원 등에서 동문 할인 혜택도 받는 등 일반 대학 못지않은 학사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출신으로 경희사이버대 미국학과를 2011년 졸업한 게브루 베텔 씨가 포스코 경영전략실에 입사한 것처럼 사이버대 외국인 졸업생 가운데 일부는 국내 기업에 취업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