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활성화, 배터리 리스가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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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완성차 메이커들이 전기차 주도권 확보에 한창이지만 속도는 더딘 상황입니다. 배터리 리스 등 발상의 전환과 여건 조성이 필수라는 지적입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지지부진한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배터리 리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내연기관에 비해 3배나 비싼데다 10년을 못 가는 내구성, 충전거리 부족 등 제반문제의 근원인 배터리를 아예 구입조건에서 빼는 것입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소비자 입장에서는 경제성 논리다. 10년 내구성에 의심가면 안된다. 배터리 리스, 이런 부분 정책적 지원할 필요있다"
리스로 하면 교환소에서 배터리 교체만 하면 되고 리스료와 전기요금 정도로 초기 비용이 낮아져 소비자 부담이 줄어드는 등 시장 활성화에 단초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현대차는 물론 BMW 등 국내외 메이커들이 출시 전 투입비용이 크고 수익모델화가 쉽지 않아 눈치만 보는 중입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
"수익모델 되기에 아직 시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업체들 위험성 안고 가지 않겠다는 뜻"
현재 공급중이고 출시를 준비중인 기아차와 르노삼성 역시 관공서 공급에 한정된 상황에서 수지타산만 저울질 할 것이 아니라 배터리 리스 등 활로를 고민해 볼 때라는 것입니다.
업체들의 탄소섬유 차체, 플랫폼 개발은 시장 주도권 때문으로 전기차 의무 법규 등에 대비해 원천기술, 모듈개발 등을 끝내놓고 기다리는 맥락입니다.
적극적인 시장 창출이 아닌 정부 의존 성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친환경차 선점을 위해 배터리 리스와 투자 등 정부·기업의 드라이브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원천기술 확보, 우리가 리드하는 이런 부분 잡아야하는데 정부에서 어느 정도 밀어 붙이는 것 필요하다"
해외 메이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우리만의 기술력을 가진 만큼 이제는 시장 선점을 위해 배터리 리스 등 한국형 전기차 환경 구축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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