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스비엑스, 가정용 축전기로 日 뚫었다

DMK와 65억원 공급계약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아트라스비엑스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의 세계 최대 시장인 일본에 진출한다.

아트라스비엑스는 지난 26일 일본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 판매·유지 보수 업체인 DMK와 65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발표했다. 한국타이어가 지분 31.3%를 가진 이 회사는 자동차 및 산업용 배터리(축전지) 전문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지난해 4632억원의 매출에 58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회사 측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는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했으며, 일본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시켜 공급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며 “초기 계약금은 65억원이지만 앞으로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 조사업체인 ‘시드 플래닝’에 따르면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재난 대비용 수요가 늘면서 일본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