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잇단 물류 파동 '수혜'-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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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8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일련의 물류파동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류제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도 지역에서 자가용 화물차(흰색 번호판)의 영업활동을 본격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행위 신고 및 포상금 지급 조례(포상금 최대 20만원)'가 통과됐다"며 "카파라치법이라고 불리우는 이 조례안은 파급력이 커 실제 시행은 유예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잠재적으로 전체 택배 차량 3만여 대 중 절반 가량이 운행하기 힘들어진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파급력이 크다는 지적이다. 류 애널리스트는 2004년 이후 영업용 화물차에 대한 추가 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택배물동량은 3배 가까이 증가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화물 트럭에 대한 공급은 충분히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일반 용달차의 택배용 용달차로의 전환을 꾀하며 추가 증차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가용 차량의 운행이 실제로 중단될 경우 비영업용 차량 비중이 약 4%로 미미한 CJ대한통운은 상대적인 수혜를 입게 될 전망"이라며 "자가용 차량 수송물량 중 10%만 CJ대한통운으로 전가돼도 성수기에 맞먹는 물동량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연간으로 환산하면 추가 택배 매출액은 1689억원(2011년 대비 20% 증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보수적으로 고정비 비중을 50% 이하로 봤을때 연간 200억~30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분기별로는 10~20%에 가까운 영업이익 추정치의 상향도 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그는 공급 부족에 따라 장기적으로 단가 인상까지 이뤄질 경우 이익개선 모멘텀은 더욱 커지게 된다며 CJ대한통운의 택배단가 1% 인상시 4%의 주당순이익(EPS)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그는 최근 택시기사의 파업과 화물연대의 파업, 그리고 택배업 운행 중단 가능성 발생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사태 발생의 근본 원인은 연료비 상승과 공급과잉으로 인한 요율정체에 있기 때문이다. 10~15년 가까이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돼 온 육송 시장은 장기적으로는 결국 선두업체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고 류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이어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 수준의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주가 매력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류제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도 지역에서 자가용 화물차(흰색 번호판)의 영업활동을 본격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행위 신고 및 포상금 지급 조례(포상금 최대 20만원)'가 통과됐다"며 "카파라치법이라고 불리우는 이 조례안은 파급력이 커 실제 시행은 유예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잠재적으로 전체 택배 차량 3만여 대 중 절반 가량이 운행하기 힘들어진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파급력이 크다는 지적이다. 류 애널리스트는 2004년 이후 영업용 화물차에 대한 추가 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택배물동량은 3배 가까이 증가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화물 트럭에 대한 공급은 충분히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일반 용달차의 택배용 용달차로의 전환을 꾀하며 추가 증차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가용 차량의 운행이 실제로 중단될 경우 비영업용 차량 비중이 약 4%로 미미한 CJ대한통운은 상대적인 수혜를 입게 될 전망"이라며 "자가용 차량 수송물량 중 10%만 CJ대한통운으로 전가돼도 성수기에 맞먹는 물동량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연간으로 환산하면 추가 택배 매출액은 1689억원(2011년 대비 20% 증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보수적으로 고정비 비중을 50% 이하로 봤을때 연간 200억~30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분기별로는 10~20%에 가까운 영업이익 추정치의 상향도 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그는 공급 부족에 따라 장기적으로 단가 인상까지 이뤄질 경우 이익개선 모멘텀은 더욱 커지게 된다며 CJ대한통운의 택배단가 1% 인상시 4%의 주당순이익(EPS)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그는 최근 택시기사의 파업과 화물연대의 파업, 그리고 택배업 운행 중단 가능성 발생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사태 발생의 근본 원인은 연료비 상승과 공급과잉으로 인한 요율정체에 있기 때문이다. 10~15년 가까이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돼 온 육송 시장은 장기적으로는 결국 선두업체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고 류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이어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 수준의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주가 매력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